"끔찍한 퍼포먼스" 캐나다 언론, 기쿠치 대량 실점에 일제히 '혹평'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2-08-16 09:56:44 기사원문
  • -
  • +
  • 인쇄
이제 3년 계약의 첫 해일뿐이다. 그러나 현지 언론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낸 모습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기쿠치 유세이 얘기다.

기쿠치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했으나 3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투구 수 80개, 평균자책점 5.36 기록했다.

지난 7월초 평균자책점이 5.12까지 오른 상황에서 목 부상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기쿠치는 복귀 이후에도 크게 개선되지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대량 실점을 면치 못했다.

1회 첫 타자 라이언 맥케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1사 2루에서 앤소니 산탄데르에게 중전 안타 허용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까지 늘어났다.

4회 피해는 더 커졌다. 1사 이후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야수선택과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5실점으로 불어났다. 구원 등판한 트레버 리차즈가 주자 한 명을 더 들여보내며 최종 기록은 6실점이 됐다.

기쿠치의 투구를 지켜 본 캐나다 언론은 일제히 트위터를 통해 악평을 쏟아냈다. '토론토 선'의 그레고리 치좀 기자는 "진심으로 마운드 위에서 끔찍한 퍼포먼스였다"며 기쿠치의 투구를 혹평했다.

같은 매체의 롭 롱리 기자는 "기쿠치의 마지막 선발일까?"라는 말로 기쿠치의 로테이션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고 평했다. 역시 같은 매체의 칼럼니스트 마이크 윌너는 "스트리플링이 돌아오는 상황에서 미치 화이트를 로테이션에 잔류시키고 기쿠치를 목 염좌든 뭐든 이유를 붙여 내려보내야한다"고 언급했다.

'MLB.com' 블루제이스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지금 이 시점에서 블루제이스가 기쿠치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가 매 번 뭔가 변화를 줄 때마다 다음 팀은 여기에 적응해 그를 부셔버리고 있다. 계속 이런 모습이라면 그를 롱 릴리버로 내려보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블루제이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기쿠치가 이런 투구를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여기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토론토는 이날 경기 3-7로 졌고, 기쿠치는 시즌 7패째 기록했다.

이제 겨우 계약 첫 해이지만, 현지 언론의 인내심은 바닥을 드러낸 모습이다. 구단의 인내심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기쿠치가 토론토에서 편안한 3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것을 보여줘야한다.

문제는 이미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는데 있다. 존 슈나이더 감독대행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모든 선택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