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사회복지시설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8 10:23:4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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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국제뉴스) 박상돈 기자 = 파주시가 28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일원을 '가족센터 등 사회복지시설'로 지정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고시하며, 70여 년 동안 어둠과 인권유린의 상징이었던 공간을 시민이 누리는 복합복지·문화 중심지로 재탄생시키는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후 진행되는 '연풍리 공간 전환 사업'의 핵심 단계로, 불법 행위와 사회적 단절의 상징이던 지역이 성평등·돌봄·성장의 가치가 실현되는 미래형 공공공간으로 전환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파주시는 2028년까지 가족센터, 성평등광장, 치유정원, 라키비움 등을 조성하고, 이어 시립요양원,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공공도서관, 공영주차장, 파크골프장 등 중장기 개발을 추진해 연풍리 일대를 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열린 복합공간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성 매수 차단을 위한 '올빼미 활동' 등 시민과 함께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이뤄냈다"며, "이번 도시계획시설 결정은 단순한 공간 재정비를 넘어, 파주시 미래를 위한 시대적 소명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풍리 일대는 수십 년간 인신매매와 성 착취 등 인권 침해가 지속된 장소였으나, 이제는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성평등·돌봄·성장을 실천하는 생활공간으로 거듭난다"며, "불법과 단절의 공간을 시민의 일상·문화·소통의 공간으로 되돌리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번 고시를 계기로 세부 설계 및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여 단계별 사업을 체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며, 적극행정을 통해 "시민이 함께 꿈꾸는 미래의 공간"으로 연풍리 지역을 재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불법과 상처의 공간이 시민의 미래와 회복의 공간으로 탈 바꿈에 파주시의 과감한 결단과 시민의 참여가 만들어낸 변화로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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