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AI 산업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며 지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돌봄 영역에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 이철우 도지사가 ‘저출생과 전쟁’ 혁신대책 회의에서 제시한 AI 기반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도는 ▶AI 스마트 돌봄 로봇 시범 보급 ▶AI 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대응 ▶AI 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 거점 조성 등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우선 경북도는 내년부터 10억 원을 투입해 아동 돌봄시설 10개소에 안전·교육·보건 분야를 망라한 AI 돌봄 로봇 100여 대를 보급한다. 이는 돌봄 인력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AI 기반 교육·케어·사후관리까지 통합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모델로 주목된다.
또한 경북도는 저출생 대응 및 고령사회 대응 분야의 국가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AI 스마트 돌봄 경북협의체’를 가동한다. 국책 연구기관, 대학, 공공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는 정책기획과 공모 대응, 프로젝트 발굴 등을 총괄하며 지역 돌봄 혁신을 위한 ‘두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11월 24일에는 도청에서 공무원, 공공기관, 돌봄시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스마트 돌봄 전문가 릴레이 특강도 개최돼 기술 이해도와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AI 스마트 돌봄 서비스의 상용화와 신속 실증을 위한 거점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연구용역이 추진 중이며, 지역 거점형 AI 돌봄 데이터 허브 구축, 돌봄 로봇 제품의 빠른 개발·사업화 지원, AI 서비스 실증 플랫폼 구축 등이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과 고령화는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위기이며, 돌봄 인력 부족은 그중에서도 시급한 문제”라며 “AI와 로봇을 돌봄에 결합하면 인력을 보완할 뿐 아니라 도민 일상에 새로운 안전망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가 먼저 성과를 만들어 전국에 확산시키겠다”며 “APEC 인구 변화 공동체계 채택 등 인구 위기 대응을 글로벌 아젠다로 끌어올린 만큼, 돌봄 분야에서도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