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올해 3분기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 거의 없다”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10-31 16:32: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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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그래픽=황민우 기자]
BNK금융그룹. [그래픽=황민우 기자]




BNK금융그룹이 31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3분기에 늘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보증부와 우량 사업장으로 구성돼 충당금 부담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BNK금융의 이번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8.3% 증가한 294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순익으로는 전년보다 9.2% 오른 770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부문이익과 대손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번 3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전분기보다 3bp(1bp=0.01%p) 오른 12.59%이며 국제결제은행(BIS)총자본비율은 전분기보다 25bp 감소한 13.71%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총자산이익률(ROA)는 각각 9.65%‧0.68%로 전년동기보다 68bp‧3bp 상승했다.



BNK금융 권재중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3분기에 원화대출금이 1조8000억원 정도에 연이율로 3%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3분기 성장을 견인했다”라며 “대기업 대출을 늘리고 부동산 PF는 기존 여신이 많이 줄었으며 생산적 금융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자체적으로 수익성과 성장률 균형을 찾는 데 있어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위험가중자산(RWA)에 관련해서는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4% 이내로 제한하는 게 여전히 맞다고 생각이 든다”라며 “올해도 원화대출금이 지난해말 대비 2.8% 증가했지만 RWA는 1.97% 성장을 했다”라고 권 CFO는 말했다.



충당금과 관련해선 권 CFO는 “이번 3분기까지 (충당금은) 5700억원이 됐는데 분기 평균하면 1900억원 정도로 쌓아왔고 큰 부도가 있었기 때문에 쌓았다가 환입된 것도 있다”며 “오는 4분기는 보수적으로 봐야 되는 부분들이 있으며 특히 이달엔 기업회생이 늘어났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충당금의) 일회성 부분은 회생 절차에 있는 삼정기업‧삼정이앤씨와 관련한 리조트 매각 때문에 환입되는 것이 460억원이다”라며 “올해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이 0.63을 하회할 거라 생각되고 내년 충당금 부분은 지금 경영 계획을 하고 있어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총주주환원율과 관련해 권 CFO는 “올해는 40% 약간 아래, 오는 2026년이 그 중간쯤, 오는 2027년에 50%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 일정에는 두 은행(경남‧부산은행)에 의존하는 바가 크기 때문에 배당 가능 이익의 제한을 약간 받는 부분이 있다”라며 “전체 CET1비율로 보면 운영 목표인 12.5%로 넘었고 올해 연말 배당 후에도 운영 목표 가까이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보폭을 빨리 갈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자회사로부터 배당 가능 이익을 가지고 하기에 적극성을 지금 일정보다 더 내기는 조금 제약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본정책에 대해서는 “배당 감액은 아직 생각 안 하고 있다”라며 “배당 분리과세 관련돼서는 자사주 매입 비중이 작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현금 배당을 안정적으로 상향시키면서 자사주 매입에 주력하는 게 아직까지는 좋다고 생각이 들고 주주환원 정책 비중에 있어서는 변경이 없다”라고 권 CFO는 말했다.



부동산PF에 대해 BNK금융 김주성 최고리스크관리자(CRO)는 “연초부터 큰 부실들이 있어서 영업을 좀 자제한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3분기 들어서 부동산 PF가 많이 늘었다”라며 “올해 들어 전체 PF 중에 50% 정도는 보증부였고 나머지는 1군 시행사가 시행하는 사업장이라서 큰 문제는 없다고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보증부 PF 같은 경우는 보증이기 때문에 충당금이 거의 쌓이지 않고 나머지 사업장도 사업성이 다 우량하게 들어와 있기 때문에 일반 기업에 비해서 충당금 부담은 거의 없다”라고 덧붙였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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