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숙원" 사직야구장 재건축, 중앙투자심사 통과...2028년 첫 삽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3 17:34:25 기사원문
  • -
  • +
  • 인쇄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 조감도/제공=부산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 조감도/제공=부산시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고 부산시는 평가했다.

지방재정법에 따라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신규 사업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한 전문기관(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 1985년 개장한 사직야구장은 시설 노후화와 안전 문제로 재건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단순 노후시설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첨단기술과 친환경 요소를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 야구장'으로 탈바꿈 한다.

시는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까지 공사를 완공하고, 2031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야구장은 연면적이 3만 6406 에서 6만 1900 로 크게 확장된다.개방형 구장에 관람석은 2만 1000석 규모다.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 야구장'으로 실시간 경기 데이터 분석(구종·구속, 타율, 선수 정보 등)과 모바일 앱 기반 동선 표시·좌석 안내, 증강현실(AR) 포토존 등 관람객의 편의와 몰입도를 높일 첨단기술이 도입된다.

외부 공간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 경관조명, 미디어 장치(디바이스) 등으로 경기 일정 선수 소개 명장면 영상 송출 야간 라이트 쇼 등 야구가 없는 날에도 볼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3년의 공사 기간 동안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에 2924억원이 들것으로 추산했다. 시가 1808억 원을 투입하고, 롯데자이언츠가 817억 원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299억 원은 국비를 지원 받아야 하기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이 3일 브리핑을 통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부산시
박형준 시장이 3일 브리핑을 통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부산시

박형준 시장은 "새로운 사직야구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경제 거점시설이자 스포츠·문화·산업이 어우러진 부산의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