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3일 밤 8시 종료되면 국민적 관심은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로 집중될 전망이다.

출구조사는 통상 높은 적중률을 보여왔으나, 여러 변수에 따라 실제 개표 결과와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4.73%의 사전투표율이 기록되면서 출구조사 정확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투표 유권자의 표심은 직접적으로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업체들이 사전투표 후 전화조사를 병행하고 있으나 완벽한 반영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과 박빙 지역의 결과 예측 실패 등으로 인해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대선은 전국이 단일 선거구이며, 약 1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하므로 총선보다 정확도가 높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8시 정각에 발표될 출구조사가 높은 사전투표율이라는 변수 속에서도 지난 대선들과 같은 높은 정확도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8시 10분부터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