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보이에서 황태자로 우뚝 선 전북현대 전진우 "아직은 부족...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4-21 23:39:3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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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전북현대 신성 전진우가 거스 포옛 감독의 황태자로 자신의 진가를 확고하게 심었다.

전진우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FC와 9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전진우가 전북현대 일원으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 호주시드니와 8강전 2차전 멀티골 폭발과 함께 2022년 8월 수원 삼성 시절 성남전 이후 2년 8개월 만에 멀티골을 작렬했다.

전북현대는 이날 전진우의 빛난 활약에 힘입어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순위도 8위에서 단숨에 3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선두권 경쟁에도 가세하며 명실상부한 전북현대 에이스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에서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공을 연결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에서 측면 돌파 후 중앙으로 공을 연결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한 후 거스 포옛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한 후 거스 포옛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결승골을 넣는 것은 K리그 선수라면 누구나 이루고 싶고 느끼려 하는 순간이다. 그 순간이 내게 찾아왔다’고 전북현대 전진우가 팀이 작년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한 벼랑 끝에서 서울이랜드와 1차전에서 잔류 희망의 불씨를 살린 결승골을 터트리고 갖진 기자회견에서 벅찬 감정을 털어놓았다.

매탄중과 매탄고를 졸업한 수원 삼성에서 소위 ‘성골’이었던 전진우(개명전 전세진)은 준수한 공간 침투력, 드리블 능력을 갖춘 공격 자원으로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하드워커 플레이로 2017년 춘계고등연맹전 최우수선수상을 비롯해 그해 경기도지사기, 리그 주니어 베스트 11, A조, 리그 왕중왕전 등 각종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이끌며 매탄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또한 2018 AFC U-19 챔피언십 대표팀에도 발탁되어 호주와 예선 1차전 선취골과 함께 결승전까지 6경기 5골을 쏟아 붙으며 U-20 월드컵 진출권 획득에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한국축구 공격수 대들보로 평가받았다.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 선수와 치열한 볼 경합을 폏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 선수와 치열한 볼 경합을 폏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분 선취골에 성공하고 팀원들과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분 선취골에 성공하고 팀원들과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진우는 매탄고 졸업 후 2018년 수원 삼성 클럽 유스 우선 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PSV 에인트 호번과 입단 절차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이며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수원 소속으로 K리그1에서 86경기 9골 6도움에 그쳤으며, 팀이 K리그2으로 강등된 2024시즌 전반기엔 16경기에서 1골 1도움 등을 기록하였으나,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선수 생활에 큰 고비를 맞았다.

그런 전진우에게 전북현대가 손을 내밀었다. 작년 시즌 강등권 위기로 내몰리는 극한 상황에 놓인 8월 전북현대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았다. 이적 후 차츰 본연의 기량을 끌어올려 출전의 기회를 자주 잡으면서 성장의 기틀을 닦았다.

전진우는 전북현대로 이적한 2024년 14경기 출전하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벼랑 끝에 치달은 팀을 K리그1 잔류하는 데 혁혁한 기여를 했다.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 후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 후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에서 공을 컨트롤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에서 공을 컨트롤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김두현 전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후 전진우의 성장 잠재력을 파악한 2024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의 맞춤 지도 아래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전북현대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전진우는 올 시즌 윙포드로 김천상무와 홈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1-1로 비긴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거스 포옛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시즌 리그 초반 전 경기에 출전하며 포항과 5라운드 선취골과 선두 대전시티즌과 7라운드에서는 선취골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 대구전에서 멀티골을 완성하는 맹활약으로 5경 무패 행진을 주도했다.

시즌 5골을 작렬시키며 전북 통산 29경기서 12골 2도움을 기록한 전진우는 콤파뇨와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동시에 대전시티즌 주민규(7골)에 이어 K리그1 득점 순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하늠 맹활약으로 팀 완승을 이끈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하늠 맹활약으로 팀 완승을 이끈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하며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대구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주도해 팀을 3위로 도약시킨 전진우는 경기 후 모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이기면 순위가 3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 승리가 간절했고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이뤄 너무 행복한 주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ACL2 호주전 멀티골을 포함해 올해 시즌 초반 5호골을 기록하며 115경기 11골 7도움을 기록한 수원 삼성의 공격 포인트를 뛰어 넘을 전망이다. 이에 전진우는 “수원에서도 전북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은 내가 잘한 것이 아닌 매 경기에서 항상 너무 잘 도와준 전북 형들 덕분이다”고 공을 돌리는 겸손한 평가를 했다.

대구전에서 손가락 기브스을 하고도 출전했다. 이에 전진우는 “부상에 대해 말하는 것은 핑계”이라며 “경기장에서 핑계는 통하지않는다. 이는 다른 선수들고 마찬가지니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해 3-1 완승을 이끈 후 팬들앞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 전반 40분 멀티골을 완성해 3-1 완승을 이끈 후 팬들앞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합작한 콤파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진우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대구와 8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완승을 합작한 콤파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골 넣고 갖는 세리머니가 이전과는 남다르다란 질의에 “평소 (이)승우형이 너무 밋밋하다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다양한 방법을 권유했다”며 “앞으로 팬들이 원하는 다양한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색다른 이벤트를 예고했다.

끝으로 전진우는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거스 포옛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메우좋으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내가 생각하는 측면 공격수의 가장 이상적인 선수”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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