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스포르팅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맨시티와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포르팅은 3승 1무(승점 10)으로 무패를 달리며 4연승을 기록한 리버풀(승점 12)의 뒤를 이어 2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 스포르팅은 전반 4분 만에 필 포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38분 빅토르 요케레스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후반전 들어서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의 역전골을 시작으로 요케레스의 두 차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완승을 챙겼다.
이번 경기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을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였다. 앞서 아모림 감독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맨유행을 확정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 1일 아모림 감독의 선임을 확정했다.
최고의 고별전을 치른 아모림 감독, 벌써부터 맨유 팬들이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맨시티전이 끝난 후 맨유 팬들은 UEFA 공식 SNS에 올라온 경기 결과 게시물에 “넥스트 퍼거슨이 맨유로 온다”, “이제는 우리의 감독”, “게으른 맨유 선수들을 겸손하게 만들어 줄 거야”, “맨체스터에 온 걸 환영해” 등의 댓글을 남겼다.
맨시티를 꺾은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매우 힘든 전반전이었으나 후반전 우리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전 초반 2골이 결과를 가져오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저의 작별 인사를 이렇게 남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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