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복현, 네이버 금융업 우회 영위 지적에 “라이선스 받아야”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10-17 18:47: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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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등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임서우 기자]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등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임서우 기자]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당국의 규제를 피해 증권업에 진출하려 한다는 지적에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금융투자업의 실질이 있다면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라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거대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가 포털에서의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주식거래 연결 서비스까지 진출하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강 의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증권회사와 유사한 기능을 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증권업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의 증권 서비스 화면에서 각 증권사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러한 ‘WTS 중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금감원과 협의 중이다. 자세한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사진=임서우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다. [사진=임서우 기자]




강 의원은 은행, 증권, 보험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당국의 감독 하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 토스와 달리 네이버는 금융규제를 받지 않은 채 간접적으로 금융업을 영위하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강 의원은 네이버가 포털의 시장 지배적 지위를 활용해 제휴 증권사를 공정하지 않게 선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갑질 우려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시장지배적 지위 관련해서는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당 서비스는 주식 거래를 간편하게 연결해주는 서비스에 불과하기 때문에 라이선스가 필요하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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