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무패 승률왕, 어쩌다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되었나…1이닝 4실점 강판→최근 10G ERA 6.80 악몽, 韓 6년차에 시련이 왔나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8-05 04: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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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BO리그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가 흔들리고 있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는 지난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한 쿠에바스는 서호철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맷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 권희동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쿠에바스는 김성욱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어 김휘집과 천재환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았다.





KT 벤치는 2회말 쿠에바스 대신 조이현을 올렸다. 1이닝은 2019년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소 이닝.

쿠에바스는 2019년 KBO리그에 처음 왔다. 2019시즌 30경기 13승 10패 평균자책 3.62, 2020시즌 27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 4.10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9승(5패)에 머물렀으나 삼성 라이온즈와 타이브레이커에서 호투를 펼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2022시즌 단 두 경기만 던진 후 부상으로 떠나야 했지만, 지난 시즌 화려하게 복귀해 18경기 12승 무패 평균자책 2.60으로 성공적인 KBO리그 복귀 시즌을 치렀다. 선발 무패 승률왕은 쿠에바스가 처음이었다.

올 시즌에도 출발은 좋았다. 3월 2경기 2.25, 4월에는 평균자책점이 4.15였으나 선발진 줄부상 속에서 꿋꿋이 버텼다.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5월에는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에 세 경기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의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5월까지 쿠에바스의 평균자책점은 2.87 이었다.



그러나 6월부터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8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7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7사사구 8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6월 평균자책점은 8.55였다.

7월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5전 6기 끝에 시즌 5승 및 KBO리그 통산 50승에 성공했다. 또 7월 24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7월 30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6이닝 8피안타 6실점 난조에 이어 창원 NC전 1이닝 강판까지. KBO리그 6년차에 시련이 왔다.

22경기 5승 10패 평균자책 4.42. 최근 10경기 기록은 2승 5패 평균자책 6.80이다. 창원 NC전 패배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한 투수가 되었다. 만약 한 번만 더 패하면 개인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좋은 기록이 아니다.



지난 시즌 무패 승률왕이었던 쿠에바스지만, 최근 기록은 좋지 못하다.

과연 지난 시즌의 모습을 되찾아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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