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원도 위협받나' 비트코인(BTC) 시세 전망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9 17:22:5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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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국제뉴스DB)
비트코인. (국제뉴스DB)

비트코인(BTC) 시세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후 5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0.10% 밀린 8578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월 초에 1억원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지난달까지도 9000만원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면서 가격이 8000만원대로 하락했다. 실제로 미 연준은 지난 1일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7일에는 미국 현물 ETF에서 약 1570만 달러(약 215억원)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지난달 거래가 시작된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액은 지난 30일부터 일주일간 약 2250만 달러에 그쳤다.

블룸버그의 ETF 전문가 제임스 세이파드는 "홍콩과 미국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성과는 절대적인 수치로는 비교할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볼 때 홍콩 시장에서의 성공은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 중 하나는 'SAB121 법안'과 관련된 미국발 규제 소식이다.

미국 금융위원회(FSC)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SAB121' 법안 적용을 무력화하는 공동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SAB121'은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수탁할 시, 이를 자산 총액에 포함하도록 하여 상당한 자본과 비용이 수반되도록 하는 법안이다.

그러나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SEC는 가상자산 투자자들과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AB 121을 거부하는 공동 결의안은 SEC의 능력을 부적절하게 제한하고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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