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부분치환 시 ‘삽입 위치’ 선정 신중해야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9 10:46: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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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특별한 외상이 없었음에도 관절이 붓고 아픈 증상이 있는 중년이라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상, 과체중, 외부 충격 등을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빠른 병원 방문을 요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노화에 따른 퇴행으로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며 무릎 관절을 토대로 손, 발목, 어깨관절 등에서도 얼마든지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혈관이 존재하지 않는 연골 부위는 한번 손상이 진행되면 자체적인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료 시 관절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추가 손상을 방지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에 초기와 중기에는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이용해 증상 호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진 상태로 더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려울 때는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연골 대신 인공구조물로 관절을 대체한다는 점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있지만 수술 후 치료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앉고,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상생활이 편안해지면서 건강한 생활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 전체가 손상된 경우가 아니라면 관절 전체를 없애는 전치환술 대신 부분 치환술로 건강한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부분 치환술은 관절 기능을 보존할 수 있고, 관절 운동의 각도가 좋은 것이 장점이며 절개와 출혈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회복도 빠른 편이다. 다만 부분 수술은 전치환술보다 까다로운 수술로, 무릎 관절을 구조물들의 원래 위치를 파악하고 환자의 관절 기능 향상을 위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위치를 설정해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인공슬관절 부분치환술의 생체 역학적 결과에 대퇴골 구조물의 위치가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부분치환술 진행 시 구조물 위치에 따라 치료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무릎 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들의 위치는 관절의 기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대퇴골 중심에서 내측 및 외측으로 각각 3mm, 5mm 이동된 5개 모델을 보행 하중 조건에서 분석하면 대퇴골 끝부분의 중심에 부분인공관절을 삽입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연세사랑병원 서동석 원장(인공관절팀)은 “부분 인공관절 수술은 내측 인대의 기능이 정상이고 무릎 관절의 굴곡이 90도 이상이어야 고려해볼 수 있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위치를 확인해야 하므로 의료진의 임상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며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밀한 삽입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지, 다수의 부분치환술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등 여러 조건을 꼼꼼히 따져 결정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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