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 생애 처음으로 마롱 잡았지만...여자 단식 또 전지희만 생존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5-08 11:4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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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장우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희비가 엇갈린 남녀탁구 대표팀이다. 세계랭킹 20위 장우진은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벽을 마침내 넘어섰지만, 여자탁구 대표팀은 아슬아슬 턱 끝 생존기를 펼치게 됐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WTT 사우디 스매시 2024에서 장우진이 중국의 마롱을 세트스코어 3-0(13-11, 11-6, 11-8)으로 제압했다. 마롱은 2020 도쿄 올림픽 2연패를 비롯해 올림픽에서 5번이나 정상에 오른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그간 장우진은 한번도 마롱과의 대결에서 이겨본 경험이 없었다.



이 날 장우진은 마롱을 상대로 맞아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한 후 나머지 두 게임을 내리 따내며 쾌승을 거뒀다.



마롱을 꺾은 장우진의 16강 상대는 유럽 강호 다르코 요르기치(슬로베니아, 세계 17위)다.




장우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장우진ⓒ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한국 탁구 조대성, KTTL
한국 탁구 조대성, KTTL




함께 출전한 조대성(삼성생명, 세계 31위)도 츄앙츠위엔(대만, 33위)를 풀세트 혈전 끝에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조대성은 초반 두 게임을 먼저 땄지만 3, 4게임에서 크게 고전하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5게임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린 조대성은 가까스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끌었다. 조대성의 16강전 상대는 이상수(삼성생명, 세계 30위)를 꺾고 올라온 콰드리 아루나(나이지리아, 세계 19위)다.



안재현(한국거래소, 세계 38위)은 세계 2위 판전둥(중국)에 막혀 도전을 멈췄고, 임종훈(한국거래소, 세계 25위) 또한 하리모토 토모카즈(일본, 세계 9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전지희ⓒ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전지희ⓒ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여자 단식은 상황이 좋지 못하다. 생존자가 전지희(미래에셋, 세계 15위) 뿐이다.



전지희는 64강에서 주청주(홍콩, 세계 44위)를 꺾고 올라와 32강에서 릴리 장(미국, 세계 36위)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16강에서는 세계 최강 쑨잉샤(중국, 세계1위)와의 격돌이 유력하다.



하지만 신유빈(대한항공, 세계 7위)이 미유우 키하라(일본, 세계 23위)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고 완패했다. 서효원(한국마사회, 세계 28위)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세계 30위)도 각각 대만의 쳉이칭(세계 12위)과 중국 왕이디(세계 3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주천희(삼성생명, 세계21위)는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서효원ⓒ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서효원ⓒ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신유빈ⓒ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여자복식에서는 전지희-신유빈 조만 8강에 올랐으며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은 일찌감치 일정을 마쳤다.



흥미롭게도 전지희-신유빈 조는 8강에서 한국대표팀 막내 김나영이 일본의 미유 나가사키와 짝을 이룬 '한일조'를 만나게 된다.



남자복식에 출격한 이상수-임종훈 조는 16강에서 슌스케 토가미-히로토 시노즈카 (일본)조에 1-3으로 패하며 등 돌렸고,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도 크리스티안 칼슨-크리스티나 칼베르그(스웨덴) 조에 패배하며 일정을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단식 16강전과 복식 8강전이 8일부터 재개되며 9일 혼합복식, 10일 남녀복식, 11일 남녀단식 결승전이 차례로 열린다.



'2024 사우디 스매시'는 국제탁구연맹(ITTF) 산하 국제대회 전담기구 WTT(World Table Tennis)가 주관하는 메이저 이벤트다. 단식 우승자에게는 65,000달러(한화 약 9천만 원)와 2000점, 복식 우승 조 8,500달러(한화 약 1200만 원)와 20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사진= KTTL,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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