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2승이 목표” 삼성 1차지명 에이스, 목표 상향 조정해야 되나…‘승승승승’ 다승 공동 1위에 ERA 1점대 눈앞, 불붙었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7 00: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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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불붙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위기가 없었다. 1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돌린 후 2회와 3회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이 나왔지만 실점은 없었다. 4회에는 2루수 류지혁의 실책이 나왔으나 최주환-고영우-주성원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5회에 선두타자 변상권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이용규-김휘집 연속 대타를 범타로 돌리고 송성문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6회는 삼자범퇴 이닝, 7회도 실점 없이 마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후 올라온 김재윤과 오승환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4월 페이스가 그 누구보다 뜨겁다. 4월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 2.15다. 올 시즌 기록을 놓고 보면 4승 1패 평균자책 2.10. KIA 타이거즈 외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윌 크로우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며, 평균자책은 네일에 이어 단독 2위다.

올 시즌 그 누구보다 뜨겁다. 3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 노디시전, 4월 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이후 네 경기 완벽하다.

4월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시작으로 4월 14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5.1이닝 6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 4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또 14일 대구 NC전 5회부터 무실점 피칭을 이어오고 있다. 14.1이닝 무실점 행진. 흠 잡을 데가 없다.



최근 만났던 원태인은 “생각보다 빨리 승수를 쌓고 있다. 한 달에 2승씩 목표를 잡았는데 분위기 좋게 가고 있다. 최대한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라고 했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2승이 아닌 더 높은 승수를 목표로 삼아도 될듯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택근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현재 삼성의 실질적 에이스는 원태인이다”라고 극찬했다.

경북고 졸업 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2019시즌 4승 8패 2홀드, 2020시즌 6승 10패를 기록한 뒤 2021시즌 14승 7패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2022시즌에도 10승 8패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가져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7승(7패)에 머물렀다.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는 물론 데뷔 한 시즌 최다승 경신도 꿈이 아니다.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가 아직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과정에서 원태인의 활약은 그저 반갑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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