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4월 26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정우영과 김윤식을 등록한 뒤 내야수 송찬의와 투수 성동현을 말소했다.
정우영은 지난해 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개막 전 재활을 마쳤다. 하지만, LG 염경엽 감독은 ‘시간을 줄 테니 완벽한 구위를 만들고 올라오라’고 개막 엔트리에서 정우영을 제외했다.
정우영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 0.00으로 흠잡을 곳 없는 성적을 냈다. 정우영은 최근 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준비가 다 됐다”고 알렸다.
염 감독은 “잘할 수 있다고 하니까 믿어볼 것”이라며 “빨리 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잘할 수 있는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했다. 그게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상관없다. 오면 팀 중심으로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빨리 왔다. 좀 더 (2군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본인에게 맡긴 대로 불렀다. 결과를 볼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 김윤식은 리그 1위 팀인 KIA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을 소화한다.
염 감독은 “김윤식은 열흘에 한 번씩 던지는 일정을 짤지 고민 중”이라며 “오늘 경기 결과를 보고 투수 파트와 고민해 보겠다. 5일 로테이션을 도는 것보다는 당분간은 그렇게 하는 게 본인에게도 훨씬 좋을 것”이라고 철저한 관리를 예고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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