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충북·강원·경기 광폭 행보…취임 100일 ‘강행군’ 소화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4-04-03 17:53: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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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앞에서 박정하(강원 원주시갑) 후보, 김완섭(강원 원주시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충북·강원·경기 지역을 광폭 순회하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날 한 위원장은 ‘읍소 전략’을 쓰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한 위원장은 충북 제천과 강원 원주 유세에서 “누가 저한테 ‘옛날에 국민의힘 계열(정당)이 계속했던 것처럼 선거 막판에 큰절을 하자’고 했다”고 소개한 뒤 “범죄자와 싸우는 데 왜 큰절을 하느냐. 서서 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 그중 수도권이 26곳이고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여러분이 반드시 승리한다”며 “반대로 여기서 다 무너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 박빙 지역구 수를 깜짝 공개한 것은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보수 지지층의 투표 의지를 되살려 이들의 투표 참여를 늘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사전투표 총력전에도 나섰다.


한 위원장을 비롯한 후보 전원이 5일 사전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보수 지지층 가운데 사전투표에 부정적인 이들의 인식을 불식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개표 과정에 수검표 절차를 도입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는 일종의 출정식과 같은 것이다. 같이 출발해 우리의 기세를 사전투표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제대로 해주셔야 우리의 기세, 범죄자들로부터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겠다는 우리의 기세와 힘이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부터 국민의힘과 정부가 강력히 주장해 수개표를 병행하게 됐다”며 “초박빙 지역에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사전투표를)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 것을 알지만 걱정하지 말라. 무조건 투표장으로 가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서 청년정책을 통할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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