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4' 61호·80호, 패자부활전서 생존…톱10 진출자 공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7 10:48:3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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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4 참가자 61호 80호 진출 / jtbc 제공
싱어게인4 참가자 61호 80호 진출 / jtbc 제공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가 세미파이널에 돌입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 10회에서는 TOP 10 자리에 이름을 올린 가수들의 명명식부터 세미파이널 'TOP 7 결정전'이 펼쳐졌다. 수도권 시청률 3.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화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호응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모든 내공을 쏟아낸 패자 부활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남은 2장의 티켓을 거머쥔 주인공은 '호소력 짙은 음색' 61호와 '파워 보컬' 80호였다. 자리를 가득 채운 관객 앞에서 번호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선 TOP 10. 관객의 환호를 받으며 진행된 명명식은 감동을 선사했다. 대망의 TOP 10은 '음악을 향한 진심' 18호 규리, '리듬 밀당' 19호 이상웅, '조선팝 창시자' 26호 서도, '천재 막내' 27호 slowly(슬로울리), '고막 남친' 28호 최정철, '보컬 괴물' 37호 김재민, '디바' 59호 도라도, '호소력 짙은 음색' 61호 공원, '한계 없는 보컬' 65호 이오욱, '파워 보컬' 80호 김예찬이었다.

세미파이널 'TOP 7 결정전'은 파이널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만큼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가수들은 자신이 지목한 상대와 1 대 1 맞대결을 펼치며 승리한 가수는 파이널에 자동 진출, 진 가수는 탈락 후보가 된다. 어게인 수가 동률이 나오면 심사위원단 회의를 통해 한 명이 TOP 7에 진출할 수도 있고, 두 명 모두 탈락 후보가 되어 패자 부활전을 치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번 세미파이널의 패자 부활전은 '싱어게인' 사상 처음으로 현장 관객 투표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파이널 진출 TOP 7을 결정하는 세미파이널 대망의 첫 번째 대진은 서도와 김예찬이었다. 선공은 '조선팝 창시자'이자 '싱어게인4' 대표 소름 유발자 서도였다. 압박이나 부담감을 내려놓고 무대를 즐기고 싶었다는 서도는 강산에의 '깨어나'를 선곡했다. 여유롭게 무대 위를 장악하며 MC 이승기의 춤까지 유발한 무대는 심사위원단의 극찬이 쏟아졌다. 이해리는 "서도 씨의 음악은 보는 음악이 맞는 것 같다"라면서 독보적인 음악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번쩍 깨어났던 무대였다"라고 선곡 그 자체였던 감상평을 전했다. 태연은 "관객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더 즐기시고 여유가 넘치는 무대였던 것 같다"라면서 서도의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언급했다. 윤종신은 "그 흥과 끼는 연습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낀다"라면서 "모든 사람들을 흔들어 놓는 끼 때문에 앞으로의 무대가 기대되는 느낌으로 봤다"라고 전했다.

김예찬은 파워풀한 감성 보컬을 꺼냈다. "아픔을 마주하고 다시 도전하는 여정"이라고 재도전 소감을 밝힌 김예찬은 이승철의 '말리꽃'을 그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서 열창했다. 초고음에 이어 가성과 진성을 여유롭게 넘나드는 김예찬의 보컬 스킬에 연신 감탄하던 규현은 "예찬 님이 노래할 때 다른 가수분들과는 다른 느낌이 있다"라면서 "오늘도 예찬 씨는 진정성으로 감동을 주셨구나"라고 무대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에 경의를 표했다. 김이나는 "예찬 님의 가수로서 가장 빛나는 가치는 모든 무대를 마지막인 것처럼 대한다"라면서 "'이 사람만큼 무대에 갈증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생각을 들게 만들고 거기서 오는 커다란 감동을 주는 분이다"라고 말했다. 임재범 역시 "항상 무대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 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라면서 "예찬 씨 노래를 듣다 보면 죽었던 세포들이 하나씩 살아나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개성과 감성이라는 전혀 다른 색깔의 경합은 서도가 6 어게인, 김예찬이 2 어게인을 받았다. 첫 파이널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TOP 7 자리에 안착한 주인공은 서도가 됐다. 서도는 "곡에서 말하는 것처럼 모두 다 해방시키고 싶다 욕심이 있었는데 해방된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탈락 후보가 된 김예찬은 "패자 부활전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대결은 '단호박' 심사위원 태연마저 절규한 조합이었다. '디바' 도라도와 '음악을 향한 진심' 규리가 맞붙은 것. 지목권을 가진 규리는 '동갑 매치'이자 2라운드 '팀 대항전'에서 함께 했던 23호가 4라운드 'TOP 10 결정전'에서 도라도에게 탈락하자 복수하기 위한 '리벤지 매치'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선공인 도라도는 노래를 통해 자신의 진심과 솔직한 마음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를 선곡했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고조되는 감정으로 꽉 채운 무대에 심사위원단 역시 격한 반응을 보였다. "도라도 님 심사평을 할 때마다 내한 공연을 보고 감사 인사를 드리는 느낌을 받는다"라는 김이나에 이어 '발라드 여왕' 백지영은 도라도의 곡 해석력에 감탄하며 "잘 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 역시 "표정이나 제스처, 노래를 낼 때 조절까지 모든 게 완벽하게 어우러졌다"라면서 "소름이 돋는 데도 단계가 있는데 귀 뒤까지 올라왔던 것 같다"라고 소름을 유발한 무대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후공인 규리는 이번 세미파이널이 처음으로 서서 노래하는 무대였다. 카라의 '미스터'라는 반전 선곡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규리는 "모두가 아는 노래로 함께 부르면 신날 것 같았다"라면서 "처음으로 제 이름을 밝히고 부르니까 제가 더 몰입하고 진심을 다해서 열심히 부를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그간 편곡에서 극찬을 들어온 만큼, 규리의 스타일로 재탄생한 카라(Kara)의 '미스터'는 신선한 느낌을 자아냈다. 그러나 심사위원단의 반응은 살짝 갈렸다. 임재범은 큰 사고를 겪고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매 무대 최선을 다하는 규리에게 박수를 보내며 관객까지 동원한 "참 잘했어요"를 선보였다. 그러나 규현과 태연은 규리의 노력과 재능에는 감동했지만 쉴 틈이 없었다고 언급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코드 쿤스트는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면서 "표현하고 싶은 걸 표현해 보다 보면 그 모든 게 하나의 결로 자기 것이 된다고 확신한다"라면서 "너무 훌륭한 과정 속에 있다"라고 규리의 여정을 응원했다.

동갑 내기의 '리벤지 매치'는 도라도가 6 어게인, 규리가 2 어게인을 받으며 도라도가 파이널 진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라도는 "마지막처럼 무대를 준비하는데 계속 올라가게 돼서 너무 설렌다"라면서 "제 이름, 목소리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아쉽게 탈락 후보가 된 규리는 "이번 무대는 더 되게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면서 "사실 저도 부르면서 버겁긴 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회상하며 벅차오른 감정에 눈물을 보였다. 이어 "또 배운 것 같다. 패자 부활전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방송 말미 '싱어게인4'와 작별 인사를 고하게 된 가수들의 이름도 공개됐다. TOP 10의 관문에서 아쉽게 떨어진 가수들은 17호 067, 23호 산하, 30호 다린, 44호 한성일, 55호 이영훈, 76호 주원이었다. 태연은 "가수들은 노래하다 보면 힘든 시기도 오고 또 회복돼서 그게 원동력이 된다"라면서 "포기해야 되나 생각보다는 나에게 이런 시기가 찾아왔나 보다 하고 좋은 기억, 영향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따뜻한 한마디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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