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행정안전부가 편성한 2025년 하반기 지역현안 특별교부세가 대전 지역에 배정되면서 중구와 동구의 주요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대전 중구)은 특별교부세 8억 원을,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9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두 지역에 투입되는 예산은 주민 생활과 직결된 도로·하수·농업기반시설과 복지·교통 안전 사업에 집중된다.
박용갑 의원은 16일 "2025년 행정안전부 하반기 지역현안 특별교부세 8억 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지방비만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사업의 부족 재원을 보완하기 위해 확보됐다. 교부 이후 신속한 집행이 가능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구에 배정된 예산은 노후 인프라 정비와 안전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중교로(성모오거리~중교) 일원 노후 도로 정비사업에 4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구간은 원도심 중심 상권과 중구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다. 차량 통행이 잦다. 약 600m 구간에 걸쳐 노면 파손과 침하가 반복돼 통행 불편과 안전 우려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번 정비를 통해 차량 주행 환경과 보행 안전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사동 부사오거리 일원 하수관로 정비공사에는 2억 원이 배정됐다. 도로 하부에 매설된 약 130m 구간의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도로 침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통량이 많은 지역 특성상 주민 체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반시설 정비도 포함됐다. 침산동 침산보 복구사업에 2억 원이 투입된다. 집중호우로 파손된 약 63m 구간을 복구하는 사업이다.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와 함께 파손 잔해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박 의원은 "구민들의 생활 불편을 덜기 위한 예산 확정을 환영한다"며 "확정된 예산이 신속히 집행돼 중구 곳곳에서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동구에서도 추가 국비 확보 소식이 이어졌다. 장철민 의원은 행정안전부로부터 2025년 하반기 지역현안 특별교부세 9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장 의원은 앞서 8월 확보한 10억 원을 포함해 올해에만 행안부 특별교부세 총 19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된 9억 원은 복지와 교통 안전 분야에 투입된다. 추동경로당 이전 신축 사업에 5억 원이 배정됐다. 노후화된 기존 경로당을 이전해 새로 건축하는 사업이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대청호수길 선형개량사업에는 4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동구 비룡동 252-1번지 일원이다. 행정안전부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중장기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굴곡이 심한 도로 구간을 직선화하고 급경사 구배를 완화해 비효율적인 도로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통사고 예방과 통행 안전 확보가 주요 목표다.
대청호수길은 대청호 탐방객들이 반드시 통과하는 구간이다. 상시 거주하는 대청동 주민 2,110명뿐 아니라 연간 144만 명에 이르는 대전 시민이 이용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철민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 추가 확보로 동구의 시급한 현안인 경로당 신축과 위험도로 개선 사업에 탄력을 붙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동구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