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봉화고등학교(교장 여병태)는 12월 2일(화) 봉화군청소년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13회 봉화예술인 선발 결선대회」에서 난타 동아리가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예총봉화지회가 주관하고 봉화군이 후원하는 지역 예술 경연으로, 11월 19일 예선을 거쳐 단 8팀만이 결선에 올랐다. 봉화고 난타부는 1~3학년 학생 8명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해 강렬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한 창작곡 '태고의 울림'은 자진모리·동살풀이·휘모리 등 전통 장단을 현대적 난타 구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한국 타악의 원초적인 에너지와 현대적 표현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장단의 흐름과 힘을 극대화했으며, 음악적 긴장감과 절도 있는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공연이 이어질수록 북소리에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관객들이 많았고, 결선 무대 중에서도 특히 몰입도가 높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이번 무대를 위해 장기간 호흡을 맞추며 팀워크를 다져 왔다.
난타 특성상 한 사람의 박자가 전체 완성도를 좌우하기 때문에 연습 과정에서 서로의 리듬을 조율하며 합주의 수준을 높여 갔다. 방과후뿐 아니라 자발적인 보충 연습도 꾸준히 이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선배들은 먼저 익힌 가락과 연주 요령을 후배들에게 자연스럽게 전수하고, 후배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더하며 상호 보완적인 연습 구조를 만들어 갔다.
이처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완성도를 높여 가는 과정은 학생들에게 협력의 가치와 공동체 예술의 의미를 깊이 느끼게 한 경험이 되었다
난타 동아리는 이번 수상 외에도 평소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학교 축제, 청소년 음악회, 소방의 날 기념 행사 등 여러 무대에 참여하며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활력 있는 공연을 선보였고, 봉화 지역의 공연문화 확산에도 꾸준히 역할을 해오고 있다.
여병태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능과 열정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치며 학교생활에 활력을 더해 준 점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예술적 감수성과 자신감을 한층 키우는 발판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고 난타부의 이번 대상 수상은 꾸준한 노력과 협력, 전통 장단에 대한 이해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값진 성과로, 지역 예술무대에서 학교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