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해남군이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국도비 3606억원을 확보하며 6년 연속 3000억원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해남군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주요 현안사업비 3606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이번 예산을 확보하며 본예산 기준 6년 연속 국도비 3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예산 1조원 시대의 성장동력을 유지하게 됐으며, 최종 예산 기준으로는 4435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신규 사업에는 서남부권 거점 물류기지 구축사업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원(총사업비 500억원)과 백포지구 배수개선사업 기본조사 용역비 2억4000만원(총사업비 206억원)이 포함됐다.
백포지구 배수개선사업은 전남도와 협력 추진 중인 현산천 정비사업의 마지막 단계다. 이번 예산 반영에 따라 군이 계획해 온 종합 침수 예방대책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클린 국가어항 조성사업 7억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송지 학가·우근항 3억5000만원 △송지 어란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 3억원 △마산 안정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 3억원 등이 신규 반영됐다.
특히 서남부권 거점 물류기지와 백포지구 배수개선 사업은 당초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됐다.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해남군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설득한 결과다.
계속사업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예산이 다수 확보됐다.
주요 내역은 △탄소중립 에듀센터 조성 60억원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50억원 △김치원료 공급단지 지원 29억원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조성 33억8000만원 △어란진항 신항 개발 42억원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화원조선농공단지 청년문화센터 건립 18억원 △목포구등대 관광경관 명소화 6억2000만원 △읍호리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29억9000만원이 반영됐다.
재해 예방 분야에서는 문내 예락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8억원 등 7개 사업에 59억5000만원이 배정됐다. 대형 SOC 사업인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조성과 신안 압해~화원 국도 77호선 연결도로 개설 예산도 포함됐다.
미래 성장 동력인 RE100(재생에너지 100%) 및 AI 신도시 관련 기반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에 RE100 산단 기반시설 구축비 20억원이 신규 반영돼 하수처리시설과 공업용수 공급 등 핵심 인프라 구축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군은 국도 77호선 시설 개량과 4차선 확장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대응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국회 및 정부부처의 긴밀한 협조로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곧바로 2027년 국비 확보 준비에 돌입해 군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