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승격 본능' 이랜드 제압…오는 30일 부천과 운명의 PO 한판승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8 14:53:2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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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후이즈가 높이 솟아오르며 정확한 헤더
▲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후이즈가 높이 솟아올라 정확한 헤더골 이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제공]

(성남=국제뉴스) 손병욱 기자 = 성남FC(이하 성남)가 K리그1 승격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을 힘겹게 통과했다. 성남은 지난 2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리그2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꺾고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힘겨루기를 이어갔다. 성남은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역습을 노렸고, 이랜드는 홈의 이점을 활용해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가려 했다. 전반 중반에는 이랜드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성남 골문을 흔들었지만, 성남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과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위기를 틀어막았다. 성남 역시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골문을 외면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후반 막판 극적으로 갈렸다. 성남은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후이즈가 높이 솟아오르며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랜드는 실점 직후 공격 자원을 총동원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성남 수비진의 버티기와 시간 관리가 빛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성남은 1-0 승리를 지켜내며 다음 단계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성남의 시선은 오는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플레이오프에 집중된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부천은 단판 승부의 변수 속에서도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성남의 조직력과 집중력이 살아난다면 승격을 향한 여정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성남이 부천을 넘어서 PO 최종전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승격 경쟁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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