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창립 150주년을 맞아 11월 23일까지 개최되는 ‘두바이 워치 위크(Dubai Watch Week)’에 참가한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두바이 워치 위크 행사에서 오데마 피게는 브랜드의 유산과 장인 정신, 협력 정신을 담은 몰입형 순회 전시 ‘하우스 오브 원더스(House of Wonders)’를 선보인다. 이번 참여는 행사 설립자인 세디키(Seddiqi) 가문과 오데마 피게가 오랜 기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자리다. 매뉴팩처는 2년 전 처음 발표한 두바이 미래 재단(Dubai Future Foundation)과의 협업 프로젝트 공개를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하우스 오브 원더스 전시는 두바이 몰(Dubai Mall)과 부르즈 공원(Burj Park) 일대 1,000㎡ 이상의 규모로 펼쳐지며, 두바이와 발레 드 주(Vallée de Joux)를 잇는 상징적 관문 역할을 한다. 관람객들은 오데마 피게의 첫 작업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입구를 통해 전시에 들어서며, 역사적 유산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양한 테마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브랜드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여정은 시계의 방(Clock Room)에서 시작된다. 오래된 시계들의 리듬감 넘치는 째깍거리는 소리 가운데 시간의 개념을 소개하며, 이어서 방문객들을 스위스 쥐라(Jura) 산맥의 눈 덮인 풍경으로 안내한다. 각 공간은 기록 문서, 희귀한 시계, 현대적인 제품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된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준다.
방문객들은 시간의 갤러리(Gallery of Time), 기계적 비밀(Mechanical Secrets), 디자인 보관소(Vault of Design), 천문 관측소(Astronomical Observatory)를 차례로 지나며 매뉴팩처의 상징적인 무브먼트와 시계에 숨겨진 복잡한 장인 기술을 발견하고, 소재와 디자인의 진화를 따라가며, 전통 기술과 최첨단 혁신의 융합을 목도하게 된다. 그 경험은 연구소(Lab)에서 절정에 달하며, 이곳에서 시계 제작의 미래와 브랜드의 비전을 견인하는 선구자적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호기심의 보관장(Cabinet of Curiosities)에서는 매뉴팩처의 지속적인 협업 정신을 기념하며, 전시된 각각의 기념품은 장인 정신과 창의성, 문화적 표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협업은 1875년 오데마 피게 창립 이후 지속돼온 브랜드의 정체성이자 핵심 가치다. 발레 드 주에 위치한 고도로 전문화된 공방들이 협력하는 네트워크인 에타블리사주(établissage) 시스템부터 현대의 글로벌 파트너십에 이르기까지, 브랜드는 다양한 분야의 장인·전문가들과 함께 시계 제작의 경계를 넓혀 왔다. 올해 두바이 워치 위크는 특히 사업 75주년을 맞은 아메드 세디키(Ahmed Seddiqi)와 세디키 가문과의 관계를 기념하는 의미도 가진다.
오데마 피게 최고 경영자 일라리아 레스타(Ilaria Resta)는 “두바이의 시계 산업을 위해 75년간 헌신해 온 세디키 가문과 함께 기념비적인 해를 맞게 되어 영광이다. 혁신과 유산에 대한 존중이라는 공통된 정신이 두바이 워치 위크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두바이 워치 위크 CEO 힌드 세디키(Hind Seddiqi)는 “오랜 파트너인 오데마 피게가 올해도 방문객에게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 두바이 워치 위크의 하이라이트가 될 오데마 피게의 150주년 기념 행사를 현장에서 함께 기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오데마 피게는 고객·언론·방문객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인 ‘하우스 오브 호롤로지(House of Horology)’에서는 혁신을 주제로 한 전문가 패널 토론이 열리며, 2년전 두바이 워치 위크에서 처음 구상된 두바이 미래 재단과의 협업 프로젝트 첫 결과물도 공개된다. 이 행사는 시계 제작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촉진하는 협업의 힘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오데마 피게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두 가지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11월 21일에 열리는 마감의 예술(The Art of Finishing)과 11월 22일에 열리는 시계 제작자의 제스처(The Watchmaker’s Gesture) 행사 모두 매뉴팩처의 노하우를 직접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의 마지막은 APx뮤직팀이 기획한 특별 축하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하우스 오브 원더스에서 펼쳐지는 칼리타(Carlita)와 블랙 커피(Black Coffee)의 공연은 중동 지역 AP 커뮤니티가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순간을 연출한다. 또한, 아르마니 호텔(Armani Hotel)에서는 오데마 피게의 크리에이티브 콘딧(Creative Conduit)인 존 메이어(John Mayer)가 진행하는 특별 심야 쇼가 촬영될 예정이다. 이 쇼에는 오데마 피게 최고 경영자, 레볼루션 매거진(Revolution Magazine) 창립자 겸 언론인 웨이 코(Wei Koh), 그리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Zlatan Ibrahimović)가 출연해 최근 공개된 RD#5를 비롯한 브랜드의 혁신적 시계 제작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