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교육은 2025 APEC 경주 개최에 맞춰 구성된 특별전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경주여고 희망 학생 13명과 지도교사가 참여해 신라 문화의 가치와 시대적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11월 5일과 12일, 총 2회에 걸쳐 박물관 수묵당과 신라 금관 전시실을 오가며 전문 강의를 듣고, 유물 카드·보고서 등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탐구 활동을 펼쳤다.

특히 금관의 제작 기술, 정치·사회적 의미 등 심층적 내용을 학습한 뒤 전시실에서 실물을 관찰하며 체계적인 탐구 과정을 이어갔다.
이어 학생들은 자신들이 설정한 논점을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하며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수업에서 익힌 지식을 실제 유물과 연결해 사고를 확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역사 체험을 넘어 지역 문화유산(Local)의 보편적 가치(Global)를 탐구하는 세계시민교육(GCED)의 성격도 담았다.
학생들은 신라 금관의 역사적 의미가 세계사적 맥락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살펴보며 문화 다양성과 인류 공동 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교과서로만 보던 금관을 직접 보고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토론까지 하니 배움의 깊이가 달랐다”며 “우리 지역 문화유산에 자부심을 느꼈고 세계 역사 속의 신라를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역사 교사는 “현장에서 실물을 보고 스스로 질문을 찾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학생들의 사고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며 “박물관과 연계한 탐구 활동이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최우혁 경주여고 교장은 “앞으로도 국립경주박물관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우수한 교육 자원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교실을 넘어 지역·세계로 시야를 넓히는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