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역사는 에너지 확보 위한 도전과 응전의 기록
에너지 비즈니스
‘에너지 비즈니스’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에너지 산업, 에너지 비즈니스에 대한 끝없는 이야기와 부의 향배를 좌우하는 시대적 흐름에 주목한다.
인류의 역사는 에너지 확보를 위한 도전과 응전의 기록이며, 지배력, 영향력으로 나타난 권력과 돈의 이동은 에너지의 발전 흐름과 함께 움직였다.
저자는 “에너지 강국들의 에너지를 전략적으로 이용하여 자국의 힘을 공공연히 내세우고자 하는 에너지 지배(Energy Dominance)는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에 대한 많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넘어, 전쟁까지 불사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에너지 패권주의(Energy Hegemony)에 따른 국가 전략을 기획하고, 어디와 손을 잡으며 경제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할지를 주도면밀하게 살펴봐야 하는 것은 과거의 교훈에서도, 현재의 어려움에서도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존과 성장을 위한 미래의 고민에 가장 우선시되어 고려해야 할 어젠다도 역시 에너지라는 것.
아울러 저자는 “에너지 전환의 테마는 트럼프2.0 시대를 넘어 향후에도 전 세계가 주목하고 계속 진화 발전시켜야 하는 핵심 주제”임을 강조하며 “다양한 비즈니스가 연결되어 형성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에너지 비즈니스’가 이끄는 성장의 기회를 잡을 것”을 독려한다.
빈약한 자원으로 세계 상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 최첨단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한국의 저력이 미래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에너지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여실히 발휘될 것을 ‘에너지 비즈니스’를 통해 확인해 보자.
문승희 지음, 박영사 펴냄

국내외 환경정책의 흐름을 한 눈에
더 알고 싶은 환경지식
환경 분야의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국내외 환경정책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책이다. 총 8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지속가능성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과 전략을 다룬다. 제2부는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가 함께 실현해야 할 지속가능성의 지표로서의 ESG와 탄소중립의 개념을 다루고, 관련 정책 동향 및 실천 과제를 다루고 있다. 제3부에서는 점점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의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완화하고 적응하기 위한 국내외 대응 전략과 사례를 조망한다.
제4부는 국제사회의 환경 거버넌스, 다자간 협력체계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글로벌 노력의 흐름을 살펴본다. 제5부는 직면한 환경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 모델을 다룬다. 제6부에서는 자연이 주는 다양한 혜택인 생태계 서비스를 설명한다. 제7부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관리 방안을, 제8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환경관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본다.
한국환경정책학회, 변병설 지음 박영사 펴냄

지구라는 놀라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자연 서사 작가 아이작 유엔이 들려주는 과학과 문학, 공감과 유머가 교차하는 비인간 생명 세계의 이야기다. 전통적인 자연 에세이의 형식을 벗어나, 저자는 곤충, 포유류, 양서류, 고대 생물과 화석 등 생물학적·지질학적 주제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자연을 읽는 새로운 감각’을 독자에게 제안한다.
실러캔스에서 카피바라, 지의류에 이르기까지, 각종 생명체들의 독특한 생존 전략과 감각을 인류의 감정, 행동, 사회 구조와 절묘하게 교차시킨 40여 편의 단상들은 유머러스하면서도 사려 깊은 언어로 자연의 깊이와 확장성을 드러낸다. 특히 이 책은 자연을 단순한 관찰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관계 맺고 감응하며 상상하는 대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현대 생태학적 상상력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제47회 푸시카트 상 베스트 컬렉션 2023(selected for inclusion in the 47th Pushcart Prize Best of the Small Presses 2023)에 선정된 동명의 수록작, 1장 소리의 ‘들어가는 글(Utter, Earth)’을 비롯해《오리온》, 《아그니》, 《틴 하우스》 등 유수의 문예지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 실려 있으며, 에세이와 과학, 서정성과 생태의 감수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자연 서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이작 유엔 지음, 성소희 옮김, 알레 펴냄

KBS <환경스페셜> 김가람 PD의 기후 위기 르포
우리가 말하지 않는 지구
“어제는 겨울이다가 내일은 여름인 것은?” 이런 말도 안 되는 퀴즈가 더 이상 난센스가 아니게 된 지 오래다. 지금 가장 예측 불가능한 것을 꼽으라면 단언컨대 ‘기후’일 것이다. 원래도 자연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4월에 눈이 내리다가, 다음 날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변덕을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는가. ‘기후 위기’, ‘지구 온난화’ 같은 말에는 익숙하다 못해 어느덧 지겨울 정도지만, 그 익숙함이 우리를 무감각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인 김가람 PD 역시 처음엔 기후 위기에 무관심했노라고 고백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장의 사진 앞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풀이 아닌 옷을 먹고 있는 소가 찍힌 사진. ‘내가 버린 티셔츠도 저 옷더미 어딘가에 섞여 있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자, 우리가 먹고 입고 쓴 것의 행방에 대한 의문이 일기 시작했다. ‘내가 먹고 입고 쓴 것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까? 지금처럼 살아도 괜찮은 걸까?’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그는 카메라를 들고 지구 곳곳으로 떠났다. 쌓인 옷더미 때문에 더 이상 흐르지 않는 강, 행거에 걸린 채 무더기로 소각되는 옷들, 비료 공장의 연기에 주민 대다수가 암에 걸린 마을, 아무런 보호 장비도 없이 코발트를 캐는 어린아이들…. 저자는 우리가 외면해 왔던 기후 위기의 실상을 대담하고 집요하게 추적한다.
김가람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