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환경도서

[ 월간환경 ] / 기사승인 : 2025-11-03 02:20: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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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지구를 위한 리셋 그리고 우리의 리셋 / 사진제공 = 소금나무
환경, 지구를 위한 리셋 그리고 우리의 리셋 / 사진제공 = 소금나무




환경, 지구를 위한 리셋 그리고 우리의 선택



ESG,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약속



기후위기와 환경 파괴가 일상이 된 시대, 우리는 더 이상 방관자가 될 수 없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과 소비, 사회 시스템 전반에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관점을 적용해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책을 읽는 순간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 편리하지만 위험한 플라스틱, 유행에 따라 입는 옷과 버리는 쓰레기 그리고 여행과 소비, 에너지 선택까지 저자들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 속 숨은 환경 비용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더 나아가 배터리 순환경제, 지속 가능한 여행, 가치 중심의 소비, 행정의 ESG 전환, 시민참여 등 개인과 사회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도 제시한다.



한국ESG경영인증원 소속 10명의 전문가가 집필한 이 책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일상 언어로 풀어낸 ESG 실천 가이드이다. 책 한 권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부터 플라스틱 사용, 의류 소비, 행정 혁신, 에너지 전환, 시민 연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독자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변화’를 선택하도록 돕는다.

ESG를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생활 속 구체적 실천으로 끌어내린 이 책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실천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유재열 외 지음, 소금나무 펴냄




왜 친환경을 편리함을 이기기 어려울까 / 사진제공=좋은땅
왜 친환경을 편리함을 이기기 어려울까 / 사진제공=좋은땅




왜, 친환경은 편리함을 이기기 어려울까



환경을 외면하는 인간 심리와 사회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



환경 보호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지만, 막상 실천으로 옮기는 일은 여전히 여럽다. 이 책은 바로 그 이유를 짚는데서 시작한다. 단순히 ‘환경이 중요하다’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왜 환경을 외면하게 되는지를 인간 심리와 사회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에서 통찰한다. ‘지구’, ‘노력’, ‘불편’, ‘특별함’이라는 네 개의 벽을 중심으로 환경 실천을 가로막는 현실적인 한계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며, 그 너머에 어떤 해법이 있는지를 함께 모색한다.



저자 양인목 교수는 오랜 기간 기업의 환경경영 컨설팅과 평가, 환경 규제 연구에 몸담아온 전문가로, 이론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풀어낸다. 아울러 ‘왜’라는 질문에서 끝나지 않고 ‘어떻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단순한 실천 목록을 넘어, 친환경 행동이 ‘이타적 의무’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설득한다.



양인목 지음 좋은땅 펴냄




남극의 환경, 남미의 규율 / 사진제공=알렙
남극의 환경, 남미의 규율 / 사진제공=알렙




남극의 환경, 남미의 규율



지구의 끝, 남극을 둘러싼 남미국가들의 법제와 협력



남극을 둘러싼 복잡한 규율의 장(場)에서 남극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남미 국가들이 어떤 법적 상상과 대응을 펼쳐왔는지를 조망하는 책이다. 공저자인 김봉철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는 유럽, 동남아시아, 중남미, 극지를 포괄하는 국제법 전문가로 활동 중이며, 김호 계명대학교 국제통상학과 부교수는 통상·무역계약·극지법을 연구해 온 학자로, 두 저자는 국제 질서의 변두리에서 중심을 향해 규범을 만들어 가는 남미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이 책은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국가들이 남극 환경과 자원을 어떤 방식으로 규율해 왔는지를 남극조약 체제, 국내법 정비, 정책 수립 등 여러 층위에서 면밀히 살핀다. 이들 국가는 단순히 국제 규범을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역사적 경험과 생태적 연계성을 바탕으로 고유한 규범 체계를 구축해 왔다. 저자들은 이러한 규범 형성과 제도적 실천을 국제법과 국내법의 접점에서 검토하며, 남극이라는 ‘공동의 공간’을 어떻게 정의하고 보존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극지를 둘러싼 국제법과 국내법의 교차점을 어떻게 정밀하게 읽어 낼 것인가? 그리고 환경, 자원, 외교, 통상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장소를 법적으로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까? 이 책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다.



김봉철, 김호 지음, 알렙 펴냄




새를 초대하는 방법 / 사진제공=현암사
새를 초대하는 방법 / 사진제공=현암사




새를 초대하는 방법



기후위기 시대, 인간과 자연을 잇는 도시 건축



유리창이나 투명 방음벽을 알아보지 못하고 부딪혀서 죽는 조류 충돌로 연간 800만 마리의 새가 죽는다고 한다. 도시 속 건물들은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바쁘고, 새로 짓는 아파트나 건축물에도 조경 디자인이 중요시되고 있지만 그 이면엔 부동산 가치를 위한 자본의 논리가 있을 뿐, 이 도시를 함께 살고 있는 다른 생명에 대한 고민은 없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모든 생명을 환대하는 열려 있는 곳일까?

이 책은 도시라는 장소, 생명에게 열려 있는 삶을 위한 장소로서 도시 건축이란 무엇인지 답하는 건축가의 긴 답변이다. 자연을 환대하는 도시란 무엇인가? 지속 가능한 건축은 가능할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저자인 건축가 남상문은 인류 최대의 위기로 떠오르고 있는 현재의 기후문제에 대한 대응을 단순한 기술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도시 공간과 건축의 공공성 문제로 접근하며, 건축가이자 기후위기 시대의 탐구자로서 성찰과 독창적 시각을 담았다. 이 책은 도시 환경과 건축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와 건축 철학을 동서양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탐구한다. 건축을 좋아하는 독자뿐 아니라 지금 이 시대의 생태 문제에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시라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섬세하게 펼친다.



남상문 지음, 현암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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