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2로 대파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2006년 준우승 이후 19년 만이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는 26일부터 7전 4선승제로 맞붙는다. LG와 한화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는 한화가 초반부터 기선을 잡으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쥐었다. 1회말 손아섭의 안타와 루이스 리베라토 볼넷, 문현빈 희생번트로 만든 기회에서 노시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만들었다.
3회말에는 문현빈·노시환의 연이은 안타와 채은성의 적시 타격, 상대 실책이 겹치며 대거 3점을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5회와 8회에도 집중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고, 8회말 문현빈의 쐐기 3점포가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투수진에서는 선발 코디 폰세가 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했고, 6회부터 등판한 라이언 와이스가 남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팀의 완승을 지켰다.
한화 우완 문동주는 플레이오프 전체에서 1·3차전 구원 등판을 포함해 총 6이닝 무실점의 활약을 펼쳐 기자단 투표(87표 중 61표, 득표율 70.1%)로 P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상금 300만원). 이날 경기의 데일리 MVP에는 폰세가 선정됐다.
한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진 가을야구에서 단단한 팀워크와 외국인 투수진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인 LG는 정규시즌에서 한화에 근소하게 앞선 전적(8승 1무 7패)을 기록해 시리즈는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