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5년간 191명 징계처리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16 19:21:5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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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회의원(국제뉴스DB)
이양수 국회의원(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 아동 추행 등으로 중대한 비위 징계가 잇따라 관리·감독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양수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국민의힘,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총 191명이 징계를 받았으며, 2025년만 해도 8월 말 기준 이미 44명의 인원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29명이 징계를 받은 것과 비교해, 올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징계 유형은 정직 30명, 파면 2명, 해임 7명 등 중징계를 받은 인원이 약 20%로, 단순히 징계 건수만 많은 게 아니라 징계 사유 또한 엄중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양보호직 박모 씨는 입소 어르신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반복하고, 낙상사고 보고를 누락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업무지원직 이모 씨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다수 직원들에게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유발해 해임 처분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기능직 박모 씨는 근무지를 벗어나 학생들에게 신체접촉과 부적절한 언행을 저질러 파면됐다.

기능직 박모 씨는 지인의 의료기기 납품업체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파면되었으며, 간호직 안모 씨는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동료 직원들과 음주를 하다 적발돼 감봉 6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처럼 성인지 부족, 기강 해이 뿐 아니라 환자의 안전 위협 등 중대한 비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

이양수 의원은 “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중대한 비위가 잇따라 발생해 관리·감독이 철저히 무너졌음이 드러났다”며“공단은 강력한 재발방지책과 책임있는 관리체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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