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기본 기능을 지키기 위해 '국가전산망 먹통 마비 사태 긴급 대응 TF' 출범시켜 국가의 디지털 주권과 데이터 안보 개념의 재정립을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가전산망 먹통 마비 사태 긴급 대응 TF'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은 대한민국의 정부 기능 전체가 한순간에 마비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엄청난 재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아직까지도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북구율도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30%대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게다가 국가시스템의 중추가 불타고 국민이 불안에 떠고 있는 그 시간에 대통령 부부는 예능방송 촬영에 나가서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퍼부었다"고 비난했다.

더구나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 엄청난 사태가 일어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고, 실실 웃는 모습을 보이는 등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재난 앞에서 책임 있는 지도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다"고 직격했다.

송언석 워내대표는 "'전산망 안전이 곧 국가안보'라고 하는 인식하에 정부의 관리 체계 전반을 근본부터 되돌아보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전산 행정시스템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덕흠 국가전산망 먹통 마비 사태 긴급 대응 TF 위원장은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복구뿐만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입법적 미비점 개선 등 TF가 종료될 때까지 우리가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수사기관 결과가 나오면 더 많은 것이 밝혀지겠지만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전기공사 업체, 감리 업무를 방기한 감리 업체 등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라는 점이 확실해지고 있는데 사고 현장에 2주 만에 나타난 대통령의 그릇된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이재명 정부의 무능력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