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실화탐사대’ 제주 ‘쓰레기 집’ 미스터리와 동물병원 실험 의혹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11 20:59:2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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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

MBC ‘실화탐사대’가 오늘(11일 목) 밤 9시, 제주도의 ‘쓰레기 집’ 사건과 한 동물병원을 둘러싼 약물 실험 의혹을 심층 추적한다.

첫 번째 실화는 맑고 푸른 자연의 섬 제주에 5년째 방치된 ‘쓰레기 집’의 실체다. 집 안팎을 뒤덮은 각종 쓰레기·고철·부패 음식물로 벌레가 들끓고 악취가 진동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고통이 극심한 상황. 주민들이 지목한 인물은 집에 거주했던 한 세입자. 허리에 칼을 차고 주민을 위협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제작진의 추적 끝에 드러난 그의 근황은 의외의 장소에서 확인된다.

사건의 핵심은 ‘누가 치울 것인가’로 이어진다. 2012년 수도·전기가 끊긴 집을 세입자가 수리하는 조건으로 연세 50만 원에 임대했지만, 계약 종료 즈음 세입자는 “자비로 고쳤으니 권리가 있다”며 점유를 이어갔다. 법정 공방이 장기화되는 사이 집은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세입자는 “현재 쌓인 쓰레기는 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집주인도 임의 처리가 어려운 사정이 드러나면서 책임 공방의 법적·행정적 쟁점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두 번째 실화는 한 지역에서 오래 운영돼 온 동물병원에 제기된 ‘은밀한 실험’ 의혹이다. 동물을 치료하는 곳에서 오히려 동물들이 죽어 나온다는 충격적 제보가 잇따랐다.

지난해 10월 한 보호소가 치료를 위해 보낸 고양이 12마리는 수개월 동안 행방이 묘연했고, 병원은 “치료 중”이라만 답했다.

10개월 만에 돌아온 고양이들 몸에는 다수의 주사 자국이 남아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행 실험동물 관련 법령상 고양이는 지정 실험동물이 아님에도, 취재 과정에서 유기견까지 약물 실험에 동원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의혹은 더 확장된다. 보호소에서 안락사된 동물 사체를 수의사가 가져가 대학원 해부 실습용으로 사용했다는 증언, 병원에서 실험한 돼지 사체를 유기견 먹이로 썼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실험에 사용된 동물 사체는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등록 처리업체에 즉시 위탁·소각해야 하는 만큼, ‘치료’라는 이름 뒤에 무엇이 있었는지 규정 위반 여부와 실태가 집중 점검된다.

제주의 ‘쓰레기 집’ 책임 공방의 종지부는 어디에 찍힐지, 그리고 동물병원 실험 의혹의 진실은 무엇일지, 모든 이야기는 오늘 밤 9시 MBC ‘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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