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예천읍 상설시장은 다양한 향과 맛, 그리고 음악으로 물들었다.
총 4곳에서 운영된 생맥주 부스 앞에는 시원한 한 잔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었고, 치킨과 순대, 베트남 전통요리, 마카롱, 컵과일 등 18개 점포와 플리마켓의 먹거리가 발걸음을 붙잡았다.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 참여형 이벤트도 호응을 얻었다.
‘수박 빨리 먹기’에서는 참가자들과 보는 이들이 함박웃음과 함께 환호했고, ‘맥주 브랜드 맞히기’와 ‘맥주병 큰소리로 따기’에서는 응원과 웃음이 뒤섞인 소리가 시장 안을 메웠다.
또 오후 5시부터 시작된 ‘1000원 생맥주’ 판매는 순식간에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윤혜리, 김이난, 조정화, 미아, 구자복 등 초청가수들의 흥겨운 무대에 관람객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공연을 담으며 순간을 기록했다.
경품 추첨 시간에는 냉장고, TV 등 푸짐한 선물이 당첨자를 만나며 함성이 쏟아졌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에 3800여 명이 방문, 상설시장에서만 70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종료 후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인근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원도심 전역에 소비 활기가 확산되는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김학동 군수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와 함께하는 행사가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맥주페스티벌을 원도심 대표 여름 페스티벌로 발전시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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