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브 남자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사상구청)이 극우 성향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반복적으로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장채환은 지난 6월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 전후로 해당 선거가 부정선거이며 결과가 조작됐다는 취지의 글을 여러 건 게시했다.

극우 성향 계정을 다수 팔로우했고, 프로필 소개란에 ‘멸공’을 표기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관련 게시물은 모두 삭제됐으며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장채환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올해 리커브 남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스포츠계 안팎에서는 국가대표의 공적 책무와 표현의 자유 경계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개인 계정이라도 국가대표 신분임을 감안한 신중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반면, 정치·이념적 표현 자체를 일률적으로 제재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협회 차원의 사실 확인과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 향후 동일·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SNS 가이드라인 보완, 교육 강화 등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