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 야외 활동 7대 예방 수칙은?

[ 데일리환경 ] / 기사승인 : 2025-08-16 20:30:3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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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휴가철을 맞으면서 주변에서 진드기 물림 사고 소식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진드기에 물리면 단순히 물린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환자 5명 중 1명 사망, 치명률 약 20%를 지니고 있을 정도로 위험할 수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7가지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텃밭, 주말 농장 등을 포함한 농작업, 등산로가 아닌 길로 다니기, 산나물 채취, 예초 및 제초 작업 등 진드기에 노출될 수 있는 고위험 활동을 한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

풀밭에 앉을 때는 그냥 앉지 않고 돗자리 등을 사용해야 한다. 또 밝은색 긴소매, 밝은색 긴 바지, 모자, 밝은색 신발 등을 입는다. 진드기 기피제를 뿌려서 진드기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귀가 후에 입었던 옷은 반드시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뿐만 아니라 비누로 몸을 깨끗하게 씻고, 온몸 곳곳에 진드기 물린 흔적 등을 찾아야 한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하고 난 후 약 2주에서 3주 이내에 발열이나 오한, 근육통, 설사 등 평소와 다른 이상 증세나 아픈 곳이 발견된다면 빨리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최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일곱가지 예방 수칙으로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켜라”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진드기는 주로 풀숲이나 농경지, 산지 등에 서식하면서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여름철과 추수철에는 노출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명률이 높아 개인의 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국내에서도 농작업이나 등산 중 물림 사례가 보고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예방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농촌과 산지 인근에서는 잡초 제거, 잔디 관리, 축사 주변 환경 정비 등을 통해 진드기의 서식 환경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지역 주민 대상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진드기 감염병에 대한 인식 제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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