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원서 접수 코 앞으로, 대학별 선택과목 지정·가산점 확인해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16 14:17:4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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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21일(목)부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수능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과목 선택형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원서 접수 시 어떤 과목을 응시할지 선택해야 한다.

최근 다수 대학이 자연계열 선택과목 지정을 완화하는 흐름을 보이지만, 대신 수학(미적분/기하)이나 과학탐구 응시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따라서 희망 대학의 선발 방식을 확인한 뒤, 최종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시: 국민대, 숭실대, 연세대 자연계열 수능최저 과탐 반영

9월에 진행되는 수시모집에서도 일부 대학·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이때 특정한 수학·탐구 과목 응시를 요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상당수 의약학계열 모집단위는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그리고 탐구 영역에서 과학탐구 응시가 필수이다.

일반학과의 경우 이런 과목 제한이 해제된 경우가 많지만 국민대, 숭실대, 연세대 자연계열 최저기준에는 여전히 탐구 반영 시 과학탐구로 한정되어 있으며, 숭실대와 연세대는 수학에서도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사탐런’ 현상이 올해 더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특정 과목을 지정하는 경우 이를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이 전년 대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정시: 가산점 vs 효율성 판단 필요

정시에서는 과목 선택이 더욱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표준점수나 백분위 성적, 가산점 부여 여부에 따라 최종적인 유불리가 달라진다. 또, 계열 구분 없이 응시가 가능하더라도 자연계열 학과는 미적분·기하,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많아, 확률과 통계 또는 사회탐구를 응시했을 때 불리함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불리함이 있더라도 시간 투자 대비 효율 측면에서는 확률과 통계나 사회탐구 선택이 유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선택은 본인의 강점과 학습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선택 과목별 응시집단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점수 분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특정 과목이 쉬워 보여도 경쟁력 높은 학생이 많이 몰리게 된다면, 우수한 원점수를 받더라도 표준점수 이점이 줄어들 수 있다.

[2026학년도 정시 대학별 가산점 반영 예시]*각 대학별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확인(2025.08.13.)
[2026학년도 정시 대학별 가산점 반영 예시]*각 대학별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확인(2025.08.13.)

■ 정시 가산점 부여 현황

올해 고려대, 서울시립대, 홍익대가 수능 응시 과목 지정을 폐지하면서, 수도권 대학 중 의약학계열 등 일부 특수학과를 제외하면 수학 및 탐구 영역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는 곳은 사실상 서울대가 유일하다.

또, 지방 대학의 경우에도 의약학계열이나 거점국립대학의 일부 모집단위 외에는 과목 지정이 드물다. 다만, 가산점을 부여하며 대학에 따라 그 규모 차이가 크다. 크게는 상명대가 자연계열 지원 시 수학 미적분·기하에 10%, 명지대는 과학탐구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 시 사회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사회탐구를 2과목 선택할 때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학과 사범대학 지원 시 사회탐구에 5%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가산점 규모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꼭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사항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선택과목 지정이나 가산점 부여는 단순한 참고사항이 아니라, 대학 환산점에 직접 반영되어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사탐런’이라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단순 난이도만 보고 과목을 선택하기보다 목표 대학의 모집요강을 살피고 나에게 가장 유리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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