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다큐 3일’ PD와 여대생들의 10년 만의 재회를 무산시킨 협박범이 붙잡혔다.
안동경찰서는 15일 동대문경찰서와 공조해 서울 동대문구의 한 가정집에서 남고생 A군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다큐 3일’ 제작진은 10년 전 안동역에서 만난 여대생 2명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회 촬영을 진행, 특별판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 편성도 예고했다.
그러나 안동역 라이브 방송 중 채팅창에 “구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와 현장이 즉시 통제됐다.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수색에 나서면서 재회 장면 촬영은 불발됐다.
경찰 수사 결과 협박 글 게시자는 서울 거주 10대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A군은 당일 검거됐다.
제작진은 SNS에 “72시간 촬영은 여전히 낭만이었다”는 메시지와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