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출신 배우 박보미(35)가 세상을 떠난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신앙의 다짐을 전했다.
박보미는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2023년 5월 20일, 시몬이를 천국으로 보내고 기억하기 위해 메모장에 적어놨던 글”이라며 사진과 글을 공개했다.
그는 “띠모니가 준 사랑과 용기, 하나님께서 주신 감사와 믿음, 엄빠가 밝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라고 적었다.
박보미는 “병원에서도 왜 심정지가 왔는지 밝히지 못했다. 상세불명이다”라며 “머리로는 보내줘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결정할 수가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목사님이 ‘시몬이가 천국에 가서 하나님 만나면 엄마 힘드니까 예쁜 동생 보내달라 말할 것’이라 확신해줬다”며 “5월 20일 17시 17분, 찬송 소리 속에 시몬이를 떠나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살만해져서 하나님의 손을 놓치려는 순간 시몬이를 기억하고 놓지 말자”며 “그날 응급실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주지 않았다면 엄마는 온전히 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적고 “시몬아, 고마워. 천국에서 만나자”고 다짐했다.
박보미는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2017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등으로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2020년 12월 축구선수 출신 박요한(35)과 결혼했고 2022년 2월 아들 시몬을 낳았으나 이듬해 5월 갑작스러운 열감기 이후 아이를 떠나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