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는 14일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서 생활개선문경시연합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인 재난안전 문화활동'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촌 고령화와 안전의식 부족으로 늘어나는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으로, 문화와 공연을 결합해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행사는 (사)코리아파파로티 문화재단이 주관하고 김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가 제작한 마당극 '오! 마이대식!'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초보 귀농 청년 대식이가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에 농기계 안전 메시지를 녹였다.
이어 TBC '싱싱고향별곡' 진행자 기웅아재(한기웅)의 안전토크와 노래교실이 열려 교육과 흥을 함께 나눴다.
공연 후 문경소방서 소방관이 실제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한 농기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는 667건이 발생했으며, 사망자 51명 중 86%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경북도는 올해 성주·문경·청송 등 5개 시군에서 7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폭염 대응을 위해 오전·오후 야외활동 시간 조절, 충분한 수분 섭취, 그늘 휴식 등의 여름철 농작업 안전수칙도 당부했다.
또한 도민이면 자동 가입되는 도민안전보험과 정부 지원 70%가 제공되는 농업인 안전보험·농기계 보험 가입 방법을 안내해 재해 발생 시 실질적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농기계 사고는 농촌 고령화와 안전 불감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수요자 맞춤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각종 농업인 안전사고를 줄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