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수돗물 공급 정상화…"재발 방지 총력 다할 것”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09 14:00:0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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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증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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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보강천 하부 송수관로 누수로 인한 단수 사태와 관련해, 수돗물 공급을 정상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단수는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바닥이 심하게 침식되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관리구간의 송수관로 일부가 손상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증평읍 단독주택 밀집 지역과 상가 등을 중심으로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사태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최고 수준으로 가동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제공=증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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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급수차 투입, 생수 긴급 공급, 안내 방송 및 재난문자 발송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아동·노인 돌봄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생수 및 급수차를 우선 배치하고, 현장점검을 수시로 실시해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살폈다.

이번 복구공사는 하천 하부에 매설된 송수관로 특성상 구조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진행됐다.

이에 이 군수는 5일 현장을 직접 찾아 “밤샘작업을 하더라도 군민 불편을 최소화해달라”고 한국수자원공사 측에 강력히 요청했고, 이후에도 수시로 복구 현장을 찾아 공사 상황을 점검했다.

이재영 군수 송수관로 복구현장 방문 모습.(제공=증평군청)
이재영 군수 송수관로 복구현장 방문 모습.(제공=증평군청)

군과 수자원공사는 밤샘작업을 이어가며 7일 새벽 통수 작업에 착수, 오전 9시경 단계적으로 급수를 재개했으며, 비상근무를 연장해 불편 신고와 생수 배부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 곳곳의 연대도 빛났다.

생수 배부에는 공무원은 물론, 자원봉사자와 이장단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민 불편 해소에 힘을 보탰다.

군은 통수 이후에도 퇴수, 재충수, 수질 검사 등 수질 안정화 절차를 즉시 시행하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단독주택 밀집지와 음식점 등 소상공인이 입은 실질적인 피해를 파악하고, 향후 재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제공=증평군청)
(제공=증평군청)

이재영 군수는 “이번 단수 사태는 증평군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었고, 가장 무더운 시기에 발생해 그 불편과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군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 그리고 직원과 지역사회의 헌신 덕분에 조기 정상화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 발생부터 최종 복구까지 한마음으로 땀 흘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이장님들의 노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수자원공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송수관로 관리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예비 송수관로 매설·배수지 확장 등 구조적 보완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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