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나현 인턴기자)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가 꼬여가는 감정선과 예측불허의 러브라인으로 몰입감을 더하며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 상남자' 5회에서는 김지훈(유정후)이 박윤재(윤산하), 강민주(츄) 사이의 묘한 분위기를 목격한 뒤 눈물을 글썽이는 엔딩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은 김지훈이 돌연 "내가 박윤재 여자친구니까"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던 상황을 유머로 넘기며 시작됐다.

이어 박윤재는 눈을 뜨자마자 놀랐을 김지훈의 어깨에 기대는 등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강민주에게 병원에 데려다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고, 이에 강민주는 마라탕 약속을 제안했다.
박윤재는 질투하는 김지훈에게도 함께 가자고 달래, 세 사람은 마라탕집에서 함께 식사하며 '매운 소스 배틀'을 벌이는 유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박윤재와 디저트 카페에 간 김지훈은 투덜거리며 일상을 공유했고, 박윤재는 "그저 평범한 연인들처럼 투덜대는 너랑 나"라고 속을 되뇌며 무심코 "뽀뽀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쳐 긴장감을 유발했다.

그 시각, 강민주는 놓고 갔던 휴대폰을 찾으러 간 마라탕집에서 김지훈의 시집을 발견하고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여 궁금증을 더했다.
박윤재는 김지훈이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현실에 동생 윤아(이소원)의 과외 선생으로 그를 앉히려 계획을 세웠다. 군 생활 프로필까지 준비시키는 등 분주히 움직였지만 김지훈은 "평양에서 탱크를 몰았다"는 엉뚱한 말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동시에 김지훈은 술에 취한 최유리(박주원)로부터 연락을 받고, 그가 웹소설 작가 미나언니로 인해 소개팅에서 상처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한다.

김지훈은 최유리의 일일 남자친구로 생일파티에 참석, 당당히 "김지훈입니다. 유리 남자친구예요"라고 선언하며 미나언니를 당황시켰다.
심지어 "사실 남자친구는 아니고요. 저 혼자 짝사랑 중입니다"라는 말을 덧붙여 미나언니의 코를 납작 눌렀다. 예상치 못한 김지훈의 행동에 최유리는 "나 모태솔로잖아. 내가 반해서 고백이라도 하면 어떡하려고?"라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 사이, 박윤재는 과거 단발머리 김지은(아린)과의 추억을 떠올리다 우연히 비슷한 모습의 강민주와 마주치고 "예뻐"라고 말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강민주의 도발적인 질문과 눈빛은 박윤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이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김지훈은 복잡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5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방송 말미, 강민주가 김지훈의 시집 속에서 박윤재와 김지은의 '첫 네 컷 사진'을 발견하고는 그대로 김지은의 모습으로 변신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6회는 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