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지역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0만 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등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6% 하락한 개당 10만 168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10시경 10만 2000달러대에서 급락하여 한때 9만 8543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소폭 반등하며 10만 달러 선을 유지했다.
알트코인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더리움은 비슷한 시각 2246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13.85% 하락했으며, 리플(XRP)은 7.03% 내린 2.02달러, 비앤비는 4.88% 하락한 622.75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이러한 하락세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격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2000~10만 3000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미국의 추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