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32 승부수 통했다’… 우상혁, 도로슈크 제치고 시즌 6연승 질주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6-07 17:21: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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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건희 인턴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 시즌 6연승을 달성했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2를 성공하며 우승했다.



이번 기록은 우상혁 개인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이자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경기 초반 우상혁은 2m16, 2m20을 모두 1차 시기에 무난하게 통과했다.



이어 2m23은 2차 시기에 넘었고, 2m26은 3차 시기에서 간신히 성공하며 생존했다. 총 11명의 선수 중 2m26을 넘긴 선수는 우상혁을 포함해 4명이었다.



2020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는 2m16에 그쳐 10위에,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는 2m20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후 우상혁은 우크라이나의 올레 도로슈크와 우승 경쟁을 벌였다.



도로슈크가 2m30을 1차 시기에 성공시키자, 우상혁은 바를 2m32로 높여 승부수를 던졌고, 2차 시기에서 이를 성공시켜 순위를 뒤집었다.



도로슈크는 2m32를 연이어 실패한 뒤 2m34 도전에 나섰지만 끝내 넘지 못했고, 우상혁도 이후 시도에서 실패했지만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상태였다.









경기 후 우상혁은 “올해 처음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정상에 올라 기쁘다”며 “모나코 대회도 잘 준비해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우상혁은 2월 체코와 슬로바키아 실내 대회에서 각각 2m31, 2m28로 우승한 데 이어, 3월 세계실내선수권대회(2m31), 5월 왓그래비티 챌린지(2m29),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 등에서도 연이어 금메달을 차지하며 출전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이번 로마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개별 대회 중 하나로, 남자 높이뛰기 종목은 6회만 운영된다.



도하와 라바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우상혁은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며 현재 중간 순위 6위에 올라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당분간 유럽에 머물며 오는 7월 12일 모나코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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