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당진시가 지속적인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일 시청 해나루홀에서 ‘제4차 축산악취개선협의회 회의’를 열고, 축사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대책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축산농가 대표,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 및 행정 관계자들이 참여해 악취 발생 주요시설의 관리방안과 맞춤형 컨설팅 추진 방향을 중심으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또한 축산악취 개선 교육도 병행해 실효성 있는 접근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회의에 참석한 5개 농가를 대상으로 하반기 중 정밀 진단과 사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 맞춤형 악취 저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과학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협의회에 참석한 농가 대표들은 “악취를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많다”며 “주민과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행정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위원들도 “결국은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핵심”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당진시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축산악취 문제는 어느 한 주체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농가, 주민, 행정이 함께 실천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시가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진시는 지난 2021년 12월, 전국 최초로 전문가, 시민, 축산단체, 행정이 함께하는 ‘축사악취개선협의회’를 구성했다. 이후 2024년까지 총 30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노후시설 현대화, 악취 저감시설 설치, 컨설팅 제공 등 체계적인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