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한국에서 등장한 빅데이터 기반 유튜브 분석 서비스 '노아AI'가 최근 미국의 유사 서비스 흥행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유튜버 주언규가 개발한 노아AI는 유튜브 알고리즘 데이터를 활용해 영상의 제목, 썸네일, 업로드 시간 등 최적의 콘텐츠 제작 정보를 제공했다. 당시 이 서비스는 법적으로 문제 될 사항이 없었으며, 유튜브 데이터를 활용한 합법적이고 중립적인 분석 도구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일부 유튜버가 이 도구를 표절 논란의 중심에 서게 하는 방식으로 사용한 탓에 여론의 비난을 받아 서비스 출시 약 8개월 만에 중단됐다.
반면 최근 미국에서는 미스터 비스트(MrBeast)를 포함한 유수의 크리에이터들이 활용 중인 '뷰스탯츠(Viewstats)'는 노아AI와 거의 동일한 개념의 서비스로, 미국 시장에서는 크리에이터의 효율성을 높이고 콘텐츠 성과를 향상시키는 혁신적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에서는 “기술 자체는 중립적이며, 중요한 것은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의 윤리적 판단이다. 노아AI의 사례 역시 기술 자체는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사용자의 잘못된 활용이 예상치 못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 전문가는 "이 같은 상황은 한국에서 혁신적인 기술이나 서비스가 등장할 때마다 여론이나 규제 등으로 인해 성장이 막히는 현상의 한 사례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국내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도 정치적 이슈에 의해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고 말했다.
현재 노아AI의 기술과 비전은 윤채성 대표가 이끄는 '로프트아일랜드'가 운영하는 '뷰트랩(Viewtrap)'을 통해 계승되고 있다. 뷰트랩은 국내 유튜버들에게 콘텐츠 분석 및 최적화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프트아일랜드 윤채성 대표는 "뷰트랩을 통해 노아AI의 원래 목적이었던 AI 콘텐츠 분석의 긍정적 효과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며 "혁신 기술이 편견 없이 공정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