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27일 이종배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본회의에 상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무려 29번째 탄핵안이며,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배 의원은 "민주당은 탄핵이 장난입니까? 습관처럼 탄핵안을 쏟아내다 보니 이제 탄핵이 '놀이'처럼 보입니까?"라며 민주당의 탄핵 추진 이유가 '민주당 말을 안 듣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특검법의 공포 및 재의요구 시한이 1월 1일임에도 불구하고, '24일까지 상설 특검 후보 추천과 특검 공포가 이뤄지지 않으면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한 대행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또한,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고 발표하자 민주당이 즉시 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한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말을 듣지 않는 것이 '파면할 정도로 중대하고 명백한 직무 집행상의 헌법·법률 위반'입니까?"라며, 이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 '여야 합의해 오라'는 것이 탄핵의 사유가 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종배 의원은 민주당의 행태를 독재자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하며, 탄핵은 국정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환율이 치솟고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국내외에서 우리나라의 '정치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민주당에 호소하며 "제1야당인 민주당이 민생과 국정을 인질로 '탄핵놀이'를 즐긴다면, 그 부메랑은 반드시 돌아갈 것"이라며, 국정안정과 민생회복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