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긴급 담화문을 통해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연락을 받은 바 없으며, 방문하더라도 경호 관련 협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문 목적과 경호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대한민국이 국민이 지켜온 나라임을 강조하며,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국민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2의 비상계엄은 있을 수 없으며,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고 만약 또 한 번 계엄선포라는 대통령의 오판이 있다면,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은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 의장은 모든 공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헌법을 충실하게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별히 군경에게 헌법에 어긋나는 부당한 명령에는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같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담화문은 현 사태에 대한 국회의 입장을 명확히 하며,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