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영입할 경우 그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유격수로 돌아올 때까지 그 자리를 대체할 계획까지 준비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이 전한 자이언츠의 계획은 이렇다. 맷 채프먼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것이다.
이는 선수가 직접 구단에 제시한 계획이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채프먼은 구단 관계자들에게 만약 김하성이 합류한다면 그가 돌아올 때까지 유격수를 맡을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채프먼은 대학과 프로 전체를 통틀어 유격수로 단 16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2020년부터 2021년사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4경기를 뛰었다.
유격수가 3루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경우는 많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많지않다. 그러나 ‘임시로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는 것이 이 매체의 예상.
장기간 지속 가능한 계획은 아니다. 결국 김하성이 언제 돌아오느냐가 변수가 될 터.
그 기다림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김하성의 새로운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지난 11월 단장회의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르면 4월말, 늦어도 5월에는 복귀가 가능하다고 예상했고 김하성의 원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인 A.J. 프렐러는 최상의 경우로 5월중 복귀를 예상했다.
디 어슬레틱도 김하성이 “최소한 시즌 초반에는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기 내에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연봉 총액 2억 600만 달러에서 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렇다고 전력 보강 의지를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이들은 김하성뿐만 아니라 유격수 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 그리고 우완 선발 코빈 번즈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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