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한국시간) 서울 서대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시상식을 진행한다.
앞서 연맹은 지난 18일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이번 시즌 K리그1, 2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일레븐 부문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
올해 데뷔 시즌을 치른 양민혁은 2006년생 19살 나이에 K리그1에 데뷔해 전 경기 출장, 12골 6도움으로 18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아 올렸다.
등장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은 그는 출전, 득점 등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고, 지난 9월에는 A대표팀 발탁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쳐가고 있다.
이날 시상식을 앞둔 양민혁은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제 잉글랜드로 향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운동도 병행하면서 타지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부상으로 토트넘은 예정보다 빨리 양민혁의 합류를 요청한 상황이다.
양민혁은 이번 시상식 주인공이 될 수 있다. MVP, 영플레이어, 베스트11 자리에 모두 후보로 올랐다.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MVP는 울산의 3연패를 이끈 수문장 조현우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양민혁은 수상에 대해 “엄청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조금의 기대가 있다. 모든 상의 주인공이 되면 역사적인 기록이 될 수 있으니 약간의 기대는 당연하다”라며 솔직히 MVP 수상에 더 욕심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올해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양민혁을 적극 활용했다. 이에 양민혁은 윤정환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양민혁은 “정말 아버지처럼 따듯한 분이다. 1년 동안 감독님께서 한 번도 화를 내신 적이 없다. 그만큼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분위기, 기분을 많이 신경 써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정말 진심으로 저를 아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이제는 토트넘으로 향하는 양민혁, 그는 윤정환 감독을 꼭 초청할 거라고 했다. 양민혁은 “감독님께서도 잉글랜드에 가서도 거기는 어떤 분위기인지 생활하는 모습들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셨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감독님께 토트넘 경기 티켓을 꼭 드리고 싶다. 제가 당연히 대접해야 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서대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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