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맞아 주요 유통사들이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할인 행사 특수를 노리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11월 29일에 시작된 대규모 할인 행사로, 한국에서는 11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쿠팡은 11월 4일부터 17일까지 최대 75%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쿠팡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샤오미 브랜드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발란은 8일 오후 6시부터 17일 밤 12시까지 ‘얼리 블랙 프라이데이’를,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새로운 제품으로 구성되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각각 마련한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조5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증가폭이다.
고객들이 지갑을 쉽게 열지 않는 상황에도 대형 쇼핑몰 무신사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판매액은 매년 오르고 있다.
2021년 1232억원에서 2022년 2136억원, 2023년 3084억원으로 상승하며, 2022년 누적 판매액은 2021년에 비해 73%, 지난해는 2022년에 비해 44%나 올랐다.
특히 무신사가 진행한 '2024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무진장 여름 블프)'가 누적 판매 금액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업계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고물가 시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지갑을 어떤 방식으로 열게 만들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2023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은 11월 23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