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국립현충원, 국립민주묘지, 국립호국원에서 대부분 중국산 조화 구매에 예산을 쓰고 있으며, 처리에도 많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의원실(진주시을)에서 받은 국가보훈부 답변자료 ‘국가보훈 관할 국립묘지 조화 구매 및 처리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2024년 9월까지 5년여간 이들 기관에서 구입한 조화는 모두 47만 8227개에 구입 금액은 7억 8624만 700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조화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곳은 국립 현충원이고, 국립민주묘지 역시 3곳 모두 조화를 구매하고 있으며, 6개 국립호국원 중 영천과 제주호국원이 조화를 구매했다.
문제는 구매 조화의 대부분이 중국산으로 순국선열 중에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에 희생당하신 분들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국가보훈 관할 국립묘지에서 분해되지 않는 막대한 양의 조화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강민국 의원은 “인체에 해롭고 환경에 악영향을 주며 국내 화훼산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보훈부가 세금을 들여 대부분이 중국산인 조화를 구입하고 또 돈을 들여 처리까지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보훈부는 관할 전국 국립 묘지 조화 구입 및 사용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조화 반입 금지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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