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6실점→ERA 7.26→시즌 0승6패, 1승이 이렇게 어렵다니…키움 23세 1R 좌완 유망주, 20번째 도전도 실패로 돌아가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6-24 00: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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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이 이렇게 어렵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이종민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덕수중-성남고 출신으로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까지 통산 19경기에 나왔으나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 7.71의 기록만 남겼을 뿐이었다. 올 시즌에도 6경기 5패 평균자책 6.58로 좋지 않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6월 12일 부산 롯데전에서도 4.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이날 설욕이 절실했다.

# 이종민 2024시즌 등판 기록

4월 25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 선발 3.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 패전

5월 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 노 디시전

5월 7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 선발 5이닝 9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8실점 패전

5월 18일 고척 SSG 랜더스전 선발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패전

5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3이닝 5피안타 4사사4구 1탈삼진 3실점 패전

6월 1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4.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실점(3자책) 패전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이닝까지 던져주는 게 제일 좋은 그림이다. 1회만 잘 넘어간다고 한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의 바람대로 1회 출발은 좋았다. 황성빈과 윤동희를 각각 2루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빅터 레이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 손호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나승엽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정훈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 3루 그리고 박승욱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손호영이 홈을 밟았다. 1-1 동점. 3회에도 세 개의 안타와 함께 2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4회를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이종민은 5회에도 올라왔으나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3루타를 맞았다. 윤동희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황성빈이 홈을 밟았다. 이어 고승민과 레이예스를 각각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손호영에게 볼넷, 나승엽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후 공을 오석주에게 넘겼다. 이어 올라온 오석주가 이종민의 승계주자 두 명이 홈에 들어오는 것을 모두 막지 못하면서 실점은 6으로 늘었다. 이날 이종민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투구 수는 75개. 직구(46개) 위주로 던졌으며 슬라이더 14개, 체인지업 12개, 커브 3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3km이 나왔다.



이날 키움은 6회에만 5점을 내주는 등 롯데 타선에 13안타를 맞았다. 결국 2-10으로 패했고 이종민도 시즌 6패를 떠안았다. 이종민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6.58에서 7.26까지 올라갔다.

이종민은 이날이 프로 통산 20번째 등판이었다. 지금까지 승리 없이 패만 6번. 데뷔 승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실패했다. 1승이 이렇게 어렵다.

5월 1일 부산 롯데전과 18일 고척 SSG전처럼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은 적도 있다. 과연 이종민의 데뷔 승리는 언제 나올까.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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