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산에 고전하는 역내 태양광 기업 지원 발 벗고 나섰다”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4-04-16 17:28: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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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고전하고 있는 역내 태양광 기업을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유럽 태양광 패널 제조업계가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EU 국가들이 EU 차원의 조치를 요구함에 따라, EU 집행위 에너지 집행위원 Kadri Simson과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 Thierry Breton은 EU 의장국인 벨기에에 역내 태양광 산업 지원 방안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다.



2023년 EU의 신규 태양광 설비용량은 56GW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역내 태양광 공급망 기업은 저가 중국 제품으로 인한 압박으로 2차 반덤핑 관세 부과와 같은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Kadri Simson 집행위원은 “국경을 닫을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모든 상품이 구매 가능하도록 유통되는 가운데 2030년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역내 태양광 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두 집행위원은 서한에서 EU 국가들이 자발적 선언인 ‘유럽 태양광 헌장’에 서명할 것을 제안했다. 유럽 태양광 헌장은 회원국이 공공조달 사업에서 역내 생산 제품을 의무적으로 우대하고 유럽산 제품을 우대하는 태양광 경매 시스템을 설계하며, 영농형 태양광 등 다양한 태양광 발전 설비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구축하는 조치를 포함할 수 있다.



또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영향을 받는 역내 기업들이 EU 국가 지원 규칙이 완화됨에 따라 좀 더 용이하게 EU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다는 점을 언급했다. EU 의장국인 벨기에가 EU 집행위가 제안한 ‘유럽 태양광 헌장’의 초안을 작성할 것이며 이는 차기 EU 에너지장관 이사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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